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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얼굴보다는 당당한 자세와 실력으로 승부하라"
머니투데이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111518368287584&outlink=1)

입력 : 2011.11.15 18:39

강금실 "얼굴보다는 당당한 자세와 실력으로 승부하라"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는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법무부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55)를 초청해 '여성리더십의 조건과 환경'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마련했다.


15일 오후 4시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CTL) 302호 강의실에 무채색계열의 바지정장을 입고 등장한 강 변호사는 "사회에 진출한 여성의 수는 점차 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들이 헤쳐 나가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여성과 남성들이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10년 사이 여성 판검사의 비중이 40%를 넘어섰고 대형 로펌에도 여성변호사들이 많이 입사하는 등 법조계에도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의 수는 늘어났지만 여전히 결정권자 대열에서는 소외되어 있다는 현실을 지적했다.


강 변호사는 더불어 사회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하며 여성리더십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 배경으로는 트위터, 싸이월드, 페이스북 등의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발전을 지목했다.


그는 "내가 대학을 다닌 70년대의 패러다임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로 대표되는 '사상과 권력'이 주축이었다면 지금은 SNS의 활성화로 대두된 '소통'이 주된 화두로 자리를 잡았다"는의견을 내놨다.


이어 "파쇼적이고 근엄한 리더십이 (과거) 사회를 이끌었다면 현재는 소통을 통해 감화하고 그 생각을 합치고 합쳐 세상을 바꾸는 힘을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세상의 리더십이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여성의 리더십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아라크네‘, ‘바리데기’ 등의 신화을 인용해 여성의 진취적인 모습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 아라크네는 여신 아테네에게 자신이 더 옷감을 잘 짠다며 도전장을 냈다. 옷감 짜기 대결에서 실력이 좋은 아라크네가 승리할 것 같자 아테네는 아라크네를 거미로 만들어버렸다. 여기서 강 변호사는 아라크네가 짜는 거미줄을 세상의 네트워크로 비유했고 그 가운데 있는 여성을 "네트웍과 문명을 창의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체"라고 묘사했다.


자신을 쫓아낸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죽을 고비를 이겨내고 생명수를 구한 바리데기 신화를 얘기하면서는 생명의 주재자는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는주장을 펼쳤다.

신화가 아닌 현실에서 여성이 보여준 리더십으로는 김진숙 지도위원과 탤런트 김여진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308일간 노동자들을 위해 투쟁하고 크레인을 내려온 김진숙 지도위원과 김여진의 포옹 장면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SNS를 통해 만난 여성 두 명이 '희망버스'와 '노동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현상을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여성이 지향할만한 롤모델로는 정치인 박선숙, 박영선, 심상정을 선택했다. 자신의 힘으로 삶을 개척하는 여성상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였다. 그는미모에만 기대며 성과를 내지 못하는 여성 의원들을 이 세명과 비교하며 참석자들에게 “당당하고 실력으로 승부하는 여성이 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법무부 장관 시절 '어린데다 검찰 경력도 없고 여자라 잘 할 수 있겠나'라는 시선 때문에 힘들었던 일화를 소개한 뒤 "여성이 직접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제도와 세상을 바꿔나가기 위해 정치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0여명의 참가자 중 열 명 남짓했던 남학생 한명은 강 변호사에게 나꼼수 출연의사를물어 청중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는 등 이날 강연 분위기는화기애애했다.강연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모습을보였던 강 변호사는 이 남학생의 질문에 "나는 굉장히 샤이(Shy)한 사람이라출연이 어렵다"고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강 변호사는 제주출신으로 경기여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3회에 합격해 판사로 12년 간 활동하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제55대 법무부 장관이 됐다. 장관시절 성매매 근절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목 받았다.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원에서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는 15일부터 19일까지를 '서울대 여성학 주간'으로 지정하고 영상제, 학술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교내에서 진행한다.

고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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