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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한경혜] 삶에 대한 애착은 인간의 본성

[매일경제 2005-10-05 16:23]  

◆100세까지 팔팔하게 / 한경혜교수가 본 행복 장수비결◆

조사팀이 만난 백세 장수인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삶에 대해 매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장수노인 중 상당수가 "너무 오래 살아 이제 죽고 싶다"거나 "오래 살아 부끄럽다" 등의 말로, 오래 사는 것이 당신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하신 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이나 서구 초고령 장수노인 대부분이 장수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표현하는 것과 매우 대비된다.

한국 장수노인들이 하는 이러한 말에는 건강이 매우 나쁘거나 삶의 질이 너무 열악해 현재 삶이 괴롭기 때문에 진정으로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의사가 담겨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노인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해 본 결과 "어서 죽고 싶 다"고 말하면서도 많은 노인들은 몸 컨디션이 조금만 나빠도 보건소에 진찰받 으러 가는 것을 즐기고 약을 꼬박꼬박 챙겨 먹거나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보약 을 찾는 등 생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했다.

단지 오래 살아서 자식과 주변에 부담을 준다는 사실에 대한 미안함을 이렇게 표현할 뿐이다.

개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점차 수명이 연장되어 가는 현실에서 초고령 노인 들이 긴 수명 때문에 주변에 미안해 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사 회적 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한혜경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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