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관리자
[한경혜] '소 닭보듯' 살다 노년에 달라지나요


[매일경제 2005-12-07 16:11]  
  

◆100세까지 팔팔하게 / 한경혜교수가 본 행복 장수비결◆
한국 초고령 장수노인들은 공통적으로 얼굴도 서로 모른 채 부모님이 맺어주는 대 로 만나 한평생을 사는 전통적 유형의 결혼을 하신 분들이다. 그런데도 연구진이 만난 장수노인들은 부부로서 살아온 과정이나 현재 모습이 정말 다양하다.

애정으로 보살피며 금실 좋은 부부생활을 하여, 초고령 노인이 되어서까지도 함께 손잡고 잠자리에 드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허병동 할아버지처럼 젊은 시절에 부부 관계에서 많은 문제와 어려움을 겪어 90이 넘은 현재까지도 서로 용서하지 못하는 부부들도 있다.

그렇게까지 심한 문제를 겪지 않은 부부라도 서로 '소 닭보듯' 하며 살아온 부부는 노년기에 새삼스럽게 따뜻한 모습으로 서로 도닥거리며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 .

심리학적 측면에서 보면 젊은 시절 억제했던 성역할 특성이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 기 때문에 여성노인은 남성성이 강해지는 반면 남성은 여성성이 강해진다고 한다. 순종하며 살아온 여성들이 노인이 되고서는 더 이상 참지 않고 남편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게다가 노년기에는 부인에 대한 남편의 의존성이 높아지면서 부부간 힘의 균형이 여성쪽으로 기울기 때문에 젊은 시절 참고 살아왔던 할머니들이 과거 남편 행동을 새로운 문제로 삼기도 한다.

그런데 '미안한 마음'을 새삼스럽게 말로 표현한다는 것이 한국 남성에게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부부간에 서로 다정한 노년기를 보내고자 한다면 젊은 시절부터 서로 배려하고 표 현하는 연습을 하자.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한경혜] 경제력도 뒷받침돼야 당당한 노후
[한경혜]노년에도 끼ㆍ잠재력 펼칠수 있어야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hangraphics
Untitled Docu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