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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한경혜] 집안일 손수 챙기며 삶의 고삐 안늦춰
[매일경제 2005-06-08 16:17]  


◆100세까지 팔팔하게 / 한경혜교수가 본 행복 장수비결◆

노인이 되면 적극적 활동을 하려는 심리적 에너지를 대부분 거두어들인다.

노년에 대한 적절한 적응이라는 이론이 한때 외국에서 크게 부각된 적이 있었 다. 노인이 되면 신체적 기능이 저하되고 사회적 관계망이 축소되는 등 아무래 도 젊었을 때 만큼 활동적일 수 없으므로 그에 맞춰 스스로의 역할과 자리를 축소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듣는 '몸은 늙는데 마음이 젊으면 노인 본인도 불행하고 주변 사람도 불행하다'는 이야기는 이런 관점에서 노년기의 삶을 바라보는 예 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노인이 돼도 활동성을 유지하고 적극적으로 삶에 개입하는 것 이 건강한 노년기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한기남 할아버지는 초고령이 되어서도 여전히 매사에 열심이고 가족 내에서 주 도권을 놓치 않는 등 활동적 노화모델에 속하는 사례다. 그리고 우리 연구진이 만난 남성 백세노인들은 대부분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생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발을 받는데 익숙해 몸을 별로 움직이지 않고 일정 연령이 되면 노인대접을 받으면서 활동 자체가 급격히 축소되는 일반적인 한국의 남성 노인들과 초고령 까지 살아남은 남성 노인들은 그런 면에서 구별되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 백세노인에게서 관찰된 이러한 특성은 남녀의 역할 차이와 그에 따른 활 동성 차이가 남녀의 장수도 차이를 가져오는 한 요인이 아닐까 생각하게 했다.

여성은 노인이 되어서도 집안 일 등 가족 내 역할에서 자유롭지 않고 어떤 형 태로든 일상에 관여하고 활동한다. 반면, 한국의 남성 노인들은 그렇지 않다. 이 점이 혹시 남녀 수명의 차이를 가져오는 요인은 아닐까. 앞으로 연구에서 밝혀야 할 과제다.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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